Heiligengeistbruecke를 건너 Roedingsmarkt 전철역으로 올라가 그 위에서 서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운하는 Alsterfleet이다. 가운데에 거대한 정수장이 하수처리를 하고 있는 게 보인다. 지금 내가 서있는 이곳은 1240년부터 1625년까지 Hamburg의 서쪽 관문인 Schaartor가 서있던 곳이다. 이를테면 지금 나는 우리나라 조선시대 한양의 서대문(돈의문)을 지키는 군사가 되어 대문 위에서 서대문 앞을 바라보고 서있는 셈이다. 참고로 Hamburg는 1240년부터 1625년까지 높은 성벽으로 에워쌓여 있었으며, 그 관문으로는 Steintor(동대문), Deichtor(남대문), Schaartor(서대문), Ellerntor(북대문)의 4대문이 버티고 있었다 한다. 물론 이 4대문과 성벽들은 1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헐려 오늘날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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